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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오늘 본 영화 - [정이]

설날 연휴 무언가 볼 것이 없을까 하다가 보게 된 오늘 본 영화 [정이]

 

-스포 없음-

정이 포스터

정이 예고편

영화 정보

2023년 1월 20일 개봉

부산행, 염력, 반도 등을 제작한 연상호 감독의 작품

2021년 10월 부터 2022년 1월까지 촬영

제작비는 200억 정도

러닝타임 98분

12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급격한 기후변화로 지구는 폐허가 되고 인류는 우주에 새로운 터전인 쉘터를 만들어 이주합니다.

수십 년째 이어지는 내전에서 윤정이는 수많은 작전의 승리를 이끌며 전설의 용병으로 거듭납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작전 실패로 식물인간이 되어버리고,

회사 크로노이드는 그녀의 뇌를 복제해 A.I 전투 용병 개발을 시작합니다.

 

35년 후 윤정이의 딸 윤서현은 "정이 프로젝트"의 연구팀장이 되어 개발에 힘을 씁니다.

 

끝없는 복제와 계속되는 시뮬레이션에도 연구에 진전이 없자,

크로노이드는 정이 프로젝트를 그만두고 또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되는데...

주요 출연진

 - 윤정이(김현주) - 전설의 용병

- 윤서현(강수연) - A.I 전투 용병 개발 팀장, 윤정이의 딸

-김상훈(류경수) - A.I 전투 용병 개발 책임 총괄 연구소장

후기

2023년 1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정이. 연상호 감독의 네 번째 장편 실사 영화입니다.

배우 김현주와 고인이 된 배우 강수연이 출연하여 주목을 끌게 되었습니다.

 

뇌 복제, 로봇, 우주, A.I, 전투 용병과 같은 소재를 다루어 스케일이 큰 SF 영화를 기대하고 봤으나,

그러한 소재들을 가져오기만 했을 뿐 영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잘 시도하지 않는 장르인 SF 액션 영화로 새로운 작품 시도를 한 것은 아주 좋다고 봅니다.

하지만 역시나 아쉬운 점이 많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초반 액션씬에서는 마치 고사양 미래 SF물 게임과 같은 느낌을 주고 몰입을 주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그런 느낌은 사라지고 뭔가 느슨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액션씬이 많지는 않음 )

미래 디스토피아적 분위기를 중간 중간 담아 표현한 것은 좋았으나, 그것들을 잘 활용하지 못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미래 도시배경, 해수면이 상승해 폐허가 된 건물들, 미래 열차, 경찰 로봇의 표현들은

상당히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SF 액션 영화를 기대하고 보시는 분이라면 실망감이 클 수 있는 영화.

SF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고 가족 영화라는 느낌으로 본다면 그래도 조금 괜찮은 영화.

강수연 배우가 11년 만에 출연을 결정한 복귀작이자 유작이 되어버린 영화. 그래서 더 아쉬운 영화.

 

세계관보다 단순한 흐름을 가진 영화라고 생각하고 감상해보자